2016년 07월 18일
냥이 데려가세요.






정확히 2주 됐군요...
비오는날 집앞에서 만난 놈입니다. 수컷이고 중성화는 안된 상태입니다. 대충 나이는 1~2살, 많으면 2~3살 정도...
처음 보는 놈이라 사료를 좀 줬더니, 그 다음엔 창문으로 막 기어 들어오려 애쓰고 어쩔수 없이 문을 열어줬습니다.
발톱은 손질도 되어 있었고, 털은 매우 부드러웠고, 털에서 샴푸냄새도 조금 나고...집고양이입니다.
가출한건지, 버려진건지 알 수 없지만... 어째거나 갈곳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시골동네에 집에서만 키우는 고양이가 있을까 싶은데 어째건 이상태에서 날 만났습니다.
2주 지켜본 결과....
내가 본 역대 최고 최고의 개냥이입니다.
졸졸 쫒아다니며 귀찮게 하고, 심심하면 무릎에 올라와 자고, 컴 자판 두드리면 팔에 기대어 잡니다.
밤에는 내 팔에 머리를 기대어 착 달라 붙어 잡니다. 사실 자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어째건 길여사와는 전혀 다른 형태를 보입니다.
창문은 여름이라 자주 열어 놓는데 전혀 나갈 생각을 안합니다.
내가 밖에 나가야 안심되는지 가까운 거리정도는 따라 나섭니다.
아직 야생의 쓴맛을 못봐서 그런지 동네 냥이가 옆에 있는데도 경계라는 기본자세가 없습니다.
지금 내가 이놈을 데리고 있기에는 여러가지로 여의치 않습니다.
지금 이놈이 온 이후로 데리고 있는 길여사가 집으로 잘 안들어옵니다.
잠깐 들어와 밥먹고 그냥 나가버림...잠도 밖에서 잠...
밥달라고 찾아오는 동네 냥이 쫑이네 3식구와 그들의 2세, 3세들...
그들을 추종하는 알수 없는 깡패 수컷들...아주 지금 뒤죽박죽입니다.
어째거나 이놈은 야생의 참맛을 보기전에 실내에서 생을 살아가는게 좋을듯합니다.
냥이를 잘 키워주실분은 댓글 달아 주세요. 별도 비용은 없습니다.


